1월 한 달동안 밑미 리추얼 '하루 한 번 죽음 떠올리기'를 신청했다. 하루에 한 번씩 한 달 뒤에 죽는다고 생각해 보고, 떠오르는 마음, 더 많이 하고 싶은 일과 덜 하고 싶은 일들을 정리해 보는 리추얼이다. 죽음을 떠올린다면 오히려 삶에서 원하는 것을 더 선명하게 알 수 있다고 한다. 내게도 이번 리추얼이 그런 기회가 되기를.
리추얼 첫 날인 오늘 쓴 글을 블로그에도 남겨본다.
만약 내가 한 달 뒤 2월 9일에 죽는다면,
많이 아쉬울 것 같다.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죽는 것 같아서.
오히려 패닉이 와서 아무 것도 못할 것 같다.
퇴사를 해도, 여행을 해도, 가사를 써도 성에 안 찰 것 같다.
책도, 영화도... 굳이 한 달 뒤에 죽을거면 안 봐도 될 것 같다. 맛집도 굳이 안 가도 될 듯 하고...
그치만 남은 시간이 한 달 뿐이라면 이사는 좀 가고 싶다.
지금 사는 좁고 답답한 원룸이 아니라, 탁 트여있는 조용한 나만의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
오늘 하루 중에서 더 하고 싶은 일은, 후배에게 조금 더 칭찬해 주는 것.
줄여나가고 싶은 일은, 타인의 거슬리는 점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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