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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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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사파 여행_1~2일차 한번 쯤 꼭 가보고 싶었던 베트남 사파. 추석 긴 연휴를 맞아 베프와 사파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황금 연휴라 그런지 저가항공이 너무 비싸 졸지에 대한항공 공홈에서 티켓을 사는 플렉스를 하고, 혹시나 좌석 업그레이드가 될까 헛된 기대를 품으며 여행을 시작했다. 모닝캄 혜택으로 라운지를 열심히 즐긴 덕분에 기내식은 거의 패스^ㅜ^하고 하노이 공항에 도착. 첫날 도착한 숙소는 창밖이 벽뷰;; 였지만 넓고 깔끔했다. 시내에 위치했는데도 조용한 것이 맘에 들었다. 밤 11시 넘어 도착해서 첫날은 바로 씻고 취침. 둘째날은 마사지로 하루를 시작했다. 후기가 좋아서 찾아간 오리엔트 마사지샵. 나는 핫스톤 마사지를 받았는데 괜찮은 편이었고, 친구는 딥티슈 마사지를 받았는데 아주 별로였단다. 역시 마사지샵은 후기를 보..
나트랑 에필로그 1. 이번 여행에서는 마치 다른 자아가 된 것처럼 현재를 즐겼다. 여행중에 썼던 핸드폰 메모 하나. '희한해. 나는 나랑 노는 게 꽤 재밌는 것 같아. 혼자왔는데 1도 안심심하다니ㅋㅋㅋㅋ' 정말 나랑 노는 게 즐거운 여행이었다. 덕분에 돌아온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때 얻어온 에너지가 남아있다는 것ㅎㅎ 2. 마지막 숙소에서 개미가 나오는 바람에 마지막 날을 알차게 구경하며 보낼 수 있었다. 속이 안 좋아서 커피를 못먹은 덕분에 평소라면 시도하지 않았을 맛있는 아이스티를 먹어볼 수 있었다. 세상일에 좋은 것 나쁜 것이 따로 없다는 걸 또 깨달았다. 법륜스님께 처음 배운 진리인데 인생을 살아갈수록 점점 와닿는다. 3. 이번 여행이 자유롭고 좋았던 이유 중 하나가 브래지어를 안하고 다녔기 때문인 것 같..
나트랑 여행 마지막 날 (7/9) - 고마워, 나트랑! 설핏 잠이 들었다가 새벽녘 눈을 떴다. 열이 좀 내리고 몸도 나아진 것 같았다. 휴... 다행이다 정말ㅜㅜ 조금 더 자고 10시 반쯤 다시 일어났다. 오늘은 나트랑 여행 마지막 날. 한국에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코로나 신속항원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행히 컨디션이 어제보다 한결 나아져 그랩을 불러 시내의 병원으로 갔다. 검사는 초스피드로 진행되어 접수에서 완료까지 30분도 채 안 걸려 끝났다(검사비는 10만동, 한국 돈 5,500원!). Negative가 찍힌 검사지를 들고 나와 그랩을 타고, 부랴부랴 창 밖으로 병원 사진을 남겼다. 베트남에 와서 갑자기 프로 블로거가 된 1인;) 다시 리조트로 컴백. 매점에서 음료수와 물, 와인을 사서 방으로 돌아왔다. 음식을 못먹어 복숭아티 비슷한 음료를 ..
나트랑 여행 6일차(7/8) - 설마 이것은 장염인가요? 간밤에 회사에 돌아가는 꿈을 꿔서인가? 아침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조식을 간단히 먹고 리조트 안을 산책했다. 한적하고 아름다웠다. 리조트 슈퍼마켓에서 베트남 달랏 와인 발견! 레드를 사고 싶었는데 화이트밖에 없어서 일단 봐두고 나왔다. 공예 기념품 같은 것을 파는 곳도 있었다. 작은 건물에 의문의 한국어가 써있었다. 도대체 어디서 보고 무슨 뜻인 줄 알고 쓴걸까^_^? 결혼식이 열릴 것 같은 화려한 파티장도 있었다. 이런 곳에서 결혼식을 한다면 얼마나 멋질까? 웨딩 영상은 최고 멋지게 나올거고, 모든 하객들은 뜨거운 햇빛에 녹아내리며 신랑신부를 축하해주겠지...ㅋㅋ 하객들을 위해서라면 이런 곳은 지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조트 구경을 마치고 어제 갔던 카페에 또 가서 쓰어다 커피를 시켰다. 연..
나트랑 여행 5일차(7/7) -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고 싶은 풍경 환상적인 리버뷰와 함께 아침을 맞이했다. 엘리베이터를 타러가는 짧은 복도의 뷰도 너무 예쁜 곳이다. 엘리베이터와 객실 사이에 이렇게 탁 트인 복도를 만들어 준 덕분에 숙소에서 이동할 때마다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리조트를 이렇게 설계해주신 건축가님 감사합니다>_
나트랑 여행 4일차 (7/6) - 최선의 선택 말고 최대의 경험! 나트랑에서의 넷째날이 밝았다. 가볍게 조식을 먹고 침대에 누워 잠깐만 잔다는게.. 무려 거의 네 시간을 잤다. 어제 많이 걸어서 피곤했나...ㅎㅎ 주섬주섬 캐리어를 쌌다. 오늘은 숙소를 참파 아일랜드 리조트로 옮기는 날! 사실 시타딘도 나쁘지 않아서 그냥 여기서 계속 연장을 할까 고민했지만, 새로운 곳을 경험하기로 선택했다. 시타딘을 떠나는 게 아쉬워 오션뷰를 바라보며 혼자 작별인사를 했다. (하지만 참파 아일랜드에 도착하자마자 왜 시타딘에서 3박이나 했는지 바로 후회를 했다는^_^) 그랩을 타고 참파아일랜드 리조트에 도착했다. 원래는 5만원짜리 호텔을 예약했는데, 콘도텔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해줬다. (아싸!!) 친절한 직원분이 운전하는 버기카를 타고 콘도텔로 이동했다. 내 인생 첫 리조트!! 그리고 콘..
나트랑 여행 3일차(7/5) 가볍게 한 번만(?) 조식을 먹으며 셋째날을 시작했다. 오늘도 오션뷰는 맑음^^ 시타딘 호텔 1박 연장을 하고 한국인 관광객의 Must visit 코스 콩카페를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날씨 무엇ㅠㅠ 경치도 좋고 날씨도 좋고 걷는 길이 너무 좋았다. 콩카페 한국인 필수 메뉴 코코넛커피를 시켰다. 코코넛슬러쉬와 커피가 어우러진 맛으로 달달하니 맛있었다. 카페 내부는 뭔가 베트남 군인 느낌이 나는 분위기였는데 예쁘고 좋았다. 1층에는 군복 비슷한 굿즈도 판매하고 있었다. 내 테이블 위의 선풍기가 엄청 큰 소리를 내며 덜덜덜 돌아갔는데, 설마 머리위로 떨어지진 않겠지 생각하며 커피를 마셨다ㅎㅎ 커피를 마시고 나와 길거리를 구경하며 걸었다. 이 자유로운 느낌이 얼마만인지. 문득 참 행복했다. 난 원래 이런 여행..
나트랑 여행 2일차(7/4) 조식 시간에 맞춰 아침 일찍 일어나며 아름다운 오션뷰에 또 한번 감동했다. 이른 시간임에도 조식 식당에는 사람이 많았다. 가족 단위로 휴양을 온 아이들이 많아서 정말 거의.. 시장바닥같은 느낌이었다. 이렇게 정신사나운 호텔 조식은 처음이었지만^_^ 그래도 좋았다. 음식 종류도 꽤 많아보였다. 조식 쿠폰을 2장 받은 나는 10시 전에 한 번 더 먹으러 와서 뽕을 뽑기로 했다. (이 식탐이 나중에 어떤 결말을 맞을지 그 때는 알지 못했다..ㅎㅎ) 숙소에 돌아와 오션뷰를 바라보며 작업을 했다. 정말 너무너무 하기 싫었지만... 수업 과제 제출일이었기에 쓰기 싫은 맘을 누르며 한 글자 한 글자 눌러 가사를 썼다. 9시 반쯤 2차로 조식을 먹으러 갔는데 배가 불러 커피만 드링킹했다. 베트남 커피 왜 이렇게 맛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