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부터 짜증나고 절망스러운 하루였다. 아침부터 쏟아지는 보고서 작성 업무들. 긍정적으로 이 일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을 찾고자 하는데, 요즘은 그게 잘 안된다. 종일 일을 부여잡다가 결국 밤 10시 퇴근버스를 탔다. 집에 오면 할 루틴이 많은데, 너무 속이 타고 짜증이 났다. 진짜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지만 이내 생각을 고쳐먹기로 했다. 이렇게 절망스러운 날에도 루틴을 할 수 있다면 그게 내 힘이 될거야. 내 목표는 하루에 많이 하는 게 아니라 매일 하는거였으니까. 버스에 앉아 속으로 다짐을 했다. 그냥 아주 조금씩만이라도 매일 하자. 복리의 힘을 믿어보기로 했던거니까...
집에 도착해 씻고 나니 11시. 지난 이틀 야금야금 나눠 쓴 가사 필사를 마무리해서 한 곡을 완성했다. 하기 싫어도 하루에 1절씩 쓰니까 3일이면 한 곡 쓸 수 있구나! 우울한 마음을 부여잡고 조금씩이라도 오늘의 루틴을 완성하고 자기로 했다. 이런 기분으로도 루틴을 해낸다면 그게 다 내 안에 쌓이는 내공이 되겠지.
오늘도 내일도 매일하는 사람이 될거야. 조금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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