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요즘 머릿속 질문들

재능이 있는 걸까?

- 일단 한 곡은 낼 수 있었으니 아예 재능이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이미 시작한지 2년이 되어가는 사람치고는 못 쓰는 것 같다. 예전 습작들보다 오히려 계속해서 퇴보하는 느낌이다.

 

지금 이 과정이 재미있는 걸까?

- 아주 가끔 재미있고, 대부분의 시간은 고통스럽거나 좌절스럽다.

 

할만큼 했는가?

- 아니, 할만큼 다 못했다. 아직 아이돌 그룹별 디스코그라피 정리도 하나도 못했고, 이틀 한 곡 쓰기도 못했다. 빌보드챠트 인기곡 가사 정리도 못했고, 등등... 못한 것 투성이다.

 

계속하고 싶은가?

- 그만 두고 싶은 마음보다는 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오기는 아닐까? 나는 정말 이 일을 하고 싶은 건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지금 심정은?

- 재능이 없는 것 같아 답답한데 이 마음을 털어놓을 곳이 없다. 누군가에게 털어 놓았을때, '아냐 넌 재능이 있어 조금만 더 해봐.' 혹은 '그러게 그게 아무나 하는 일이냐?.' 둘 중 어느 대답도 듣고 싶지 않다. 내가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내가 작사가가 될건지 말건지는 오직 나에게만 의미가 있다는 걸 안다. 당연한 건데, 근데 왜 이렇게 답답할까.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이별한 것들  (0) 2020.04.22
오늘의 작사 단상  (0) 2020.04.18
천명훈의 도전  (0) 2020.03.19
작심 일만 시간  (2) 2020.03.01
지금 절실한 이야기  (0) 2020.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