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 않게 돌아와서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자연스럽게 한 쪽 자리에 앉는다.
여긴 나의 정원이니까.
늘 마음에 품고 있었지만 망설였다는 등
그렇고 그런 이야기들은 생략한다.
눈빛만 봐도 우린 다 아니까.
그래도 고맙다는 한 마디는 꼭 해야겠지.
차곡차곡 솔직한 마음을 남겨놓았던 그 때의 나에게
그 마음들을 읽어주었던 많은 이들에게,
그리고 변함없이 여기 있어준 나의 비밀 정원에게.
아무렇지 않게
2022년 서른 여섯의 내가 돌아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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