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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본가에 다녀오며

약 한 달 만에 본가에 다녀왔다. 새 아파트로 이사오고 나서 첫 방문이라, 부모님댁에서 챙겨올 것들을 야무지게 적어갔었다. 식용유, 김치, 쌀 등등... 짧은 주말을 보내고 엄마가 싸준 김치와 고등어까지 바리바리 싸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밤 길,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않아 바로 본가가 그리워졌다. 부모님댁의 포근함이 그립고 엄마가 벌써부터 보고 싶었다.

 

내가 혼자 살면서도 마음 기댈 곳이 있는 이유는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본가가 있기 때문이다. 언제 시간 되냐고 묻지 않고, 내 일정에 맞춰서 아무때나 가서 며칠을 있어도 상관없는 그 곳이 있기 때문이다. 언제나 나를 반겨주고 삼시세끼 챙겨주는, 돌아올 때는 항상 나를 집까지 태워다주는 부모님이 계시고, 사랑하는 내 동생도 있는 그 곳.

 

가족의 사랑을 담뿍 받고 돌아온 일요일 밤, 또 몇 주간 열심히 살고 본가에 가야지 생각이 든다. 얼른 부자되서 엄마아빠동생 더 행복하게 해줘야지. 혼자 있지만 함께 있는 것처럼 포근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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