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하게 정시 퇴근을 하고 돌아온 집
스탠드만 켜놓은 책상에 앉아 재즈를 틀고 공부를 시작한다
공부를 하려고 하면 꼭 책을 읽고 싶다
지난 번에 사놓은 모건하우절의 '불변의 법칙'을 펴본다
시작부터 재미있을 것 같다
유튜브 어느 채널에서 틀어놓은 재즈 선율이 너무 좋다
엉망으로 사는 줄 알았는데
조금은 잘 살고 있다는 안도감이 든다
베이스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하만카돈 스피커를 산 과거의 나를 칭찬한다
누군가 가장 최근에 느낀 행복을 묻는다면
모월 모일 저녁 8시 48분이었다고 대답할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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